여름 휴가 겸 친정아빠 생신겸 해서 여행을 하기로 했다
어디로 갈지.. 자유여행으로갈지 패키지로 갈지 엄청난 고민을 하다가
다낭 호이안으로 선택~~
우리나라에서 가깝기도하고 무한에너지들이 어리기 때문에 라오스처럼 차타고 몇시간 이동하는 여행은 제외.
현지에서 차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짧고 길지 않은 여행 기간동안 힘들지 않을 여행지를 찾다보니
다낭이 젤 좋을 듯해서 선택하게 되었다.
첨엔 패키지로 선택하고 입금했는데 다음날 여행사에서 연락이 오기를
단체팀이 패키지를 선택하는 바람에 소수인원인 우리가 패키지에서 제외됐다고
다른 날 패키지를 권했다..괘씸했고 기분이 나빴지만 다른 날 패키지를 선택했다.
패키지지만 아이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으니 힘들면 호텔에서 쉬면 되지 않을까
하고 패키지를 선택했는데...아 글쎄~다낭 가서 모든 옵션에 동참해야 한단다..
같이 가서 소원배 안 타고 그냥 우린 쉬면 안되나요? 물었지만 절대 안된다고 한다.ㅠㅠ
아~~~
어른인 우리 부부는 괜찮지만 아이와 할아버지 컨디션을 알 수 없어서 패키지를 포기하고
자유여행을 선택한것이다.
이제부터 긍정에너지의 스트레스와 엄청난 검색질과 노동이 필요했다.
우선 비행기 , 숙소, 여행일정, 이동수단...이걸 내가 어떻게 안단 말인가~
검색 끝에 다낭 도깨비라는 까페를 알게 되었고 매일 그 까페에서 살다 시피했다.
첨엔 다낭에 '다' 자도 모르던 긍정에너지...
2주를 다낭도깨비에 드나들다보니 내가 다낭에 와 있는줄~~ㅋㅋㅋㅋㅋㅋ
우선
비행기 먼저~~
불편하기로 악명 높은 비엣젯을 타기로 결정..
이유는 싸니까~다른 항공사 보다 우월하게 저렴했다.
시간대도 좋았고..
5인에 좌석지정,수화물 갈때 15k*2 ,올때 20*2, 해서
100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했다.
달러로 하고 카드로 결제했는데 카드 수수료가 5만원 정도 나온듯하다.
오전 7:50분 출발이였는데 연착 되면서 이륙 시작한건 10시 쯤이였던거 같다.
다낭에서 출발은 다낭 시간으로 00:30 , 다행히 연착이 많이 되지 않아서 많이 기다리진 않았다.
자리는 역시나 불편했음. 쿠션도 없었고..ㅜㅜ 하지만 우리나라 경비행기도 좁으니 이 정도는
감수 할 수 있었다.
아빠 파일럿이 운전을 정말 잘한다며 칭찬을 하셨다 착륙할때 바퀴가 바닥에 닿이는지도 모르게 스무스하게
착륙했다며 이번 여행에서 젤 좋았다고 손 꼽으셨다.
다낭으로 가는 비행기엔 승객이 많지 않아서 자리가 많이 비어있었다..
특히 우리가 좌석지정으로 돈을 지불한 자리의 옆에는 완전 비어있었다..
이륙하고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우리 옆으로와 다리 뻗고 잠을 자기 시작함....
아~~나는 돈내고 여기 앉았는데..괜히 좌석 지정했다고 후회가 밀려왔다..
담에는 절대 좌석지정 안해야지~~~
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당연히 비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자리가 빈틈이 없이 꽉꽉 찼다
우리 옆자리는 아무도 안 앉을 줄 알았건만 어떤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신발을 벗고 양반다리 하고 주무신다..
아주 능숙한 모습이 다낭에 거의 출근하시는듯한 포스였다.